레치나와 음식 매치

레치나는 아주 다양한 요리와 매치가 가능하다. 아마도 이것이 이 와인의 독특한 개성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레치나는 그리스 포도밭에서 나오는 궁극의 음식 친화적 와인이다. 거의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고 맛이 반대되거나 아주 강렬한 음식과도 대단히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음식과의 매치 측면에서 이 와인의 톡 쏘는 풍미는 거의 모든 음식과 어울리고, 강렬한 풍미로 인해 와인의 맛을 죽여 버리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음식과도 손색이 없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전형적인 그리스 음식을 정의하는 다양한 풍미에 맞설 수 있는 복합적인 풍미와 산뜻함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이 레치나의 중요한 특징이다.

소금에 절인 맛이 강한 생선, 갑각류 회, 다양한 해산물이나 고기로 만든 타파스(그리스어로 메제데스)와 PGI 레치나 오브 아티키(PGI Retsina of Attiki, ΠΓΕ Ρετσίνα Αττικής)를 곁들이면 아주 좋다. 스파이시한 치즈나 튀긴 음식의 풍미를 더욱 돋워주기도 한다.

서로 상반된 풍미를 가진 음식을 잔뜩 차려놓고 함께 먹는 가정식은 레치나와 아주 잘 어울린다. 맛있는 그리스 메제데스가 다양하게 차려진 식탁에서는 자연스럽게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게 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간 즐거움과 우정, 사랑, 커뮤니케이션을 나눈다. 그리고 거의 역사 이래로 레치나는 이런 즐거움의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이것이 바로 이 와인이 그리스인의 입맛과 ‘핏줄’ 속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완벽한 페어링의 예

  • 그리스식 샐러드
  • 올리브 오일과 레몬 또는 식초를 곁들인 소금에 절인 앤초비
  • 생선 튀김
  • 바삭바삭한 크러스트와 마늘 아이올리를 곁들인 대구 튀김
  • 잘 구운 빵에 바른 어란
  • 올리브 오일 레몬 소스를 곁들인 도미 구이
  • 아로마틱 허브와 함께 오븐에서 오래 익힌 병아리콩(revithada)
  • 니기리 초밥과 회
  • 시트러스 과일과 톡 쏘는 스파이스를 곁들인 세비체
  • 새우와 채소를 넣은 볶음밥
  • 해산물 볶음
  • 치킨 티카 마살라를 곁들인 인도식 스파이시 랩
  • 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