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재배

포도 재배

아티카의 포도밭은 평균 0.9 헥타르 크기의 작은 포도밭들로 무수히 나눠져 있다. 포도를 재배하는 총 지역은 6,200 헥타르가 조금 넘으며(2020 년 그리스 국가 통계) 7,000 여 소규모 재배자들이 이것들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PGI 와인이 총 생산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아티카의 포도 재배 지역은 네 개의 하위 지역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포도밭(75% 이상)은 이 지방의 동쪽에 주로 자리하고 있다. 포도밭 소유권이 잘게 쪼개져 있기 때문에 토지를 일구기는 고되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예전부터 여러 구획을 잘게 쪼개어 소유한 덕분에 어려운 빈티지에도 재배자마다 어느 정도 수확량이 확보될 수 있었다. 이는 각 가문의 상속자들 사이에 토지를 나누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아티카는 사바티아노 포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포도는 전체 포도밭의 89%를 차지하고, 이는 생산 지역 5,500 헥타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곳은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2.5%)인 로디티스 같은 다른 많은 품종의 고향이기도 하다. 아시르티코는 점점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은 재배 비율이 아주 적고(2%), 그 다음은 말라구지아(1.3%)가 뒤를 잇고 있다. 레드 품종에 있어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1 위(총 포도밭의 1%)이고 그 다음은 메를로, 시라, 아기오르기티코 순이다.

아티카에도 다양성이 일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전체 재배 포도의 95%가 화이트 품종이고, 그 중 대부분이 사바티아노다.

man in the vines

사바티아노의 한 가지 특징은 바로 생산성이다. 특히 평평하고 기름지며 관개가 잘 되는 토양에 재배할 때 더욱 그렇다. 하지만 품질을 중시하는 생산자들은 단순하고 산뜻하며 마시기 좋은 와인을 숙성 잠재력이 있는 파인 와인으로 바꾸기 위해 수확량을 제한하는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오래된 포도나무와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포도밭, 그리고 작은 재배 구역이 아티카의 주요 특징에 속한다. 기후는 덥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며, 성장 기간에 특히 그러하다. 이러한 기후는 질병의 가능성을 낮추어 건강한 열매를 선사하고 화학 약품을 뿌릴 필요성을 줄여준다. 따라서 아티카의 포도밭은 유기농 재배에 적합하다.

오래된 포도나무는 아티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대부분은 건조하고 더운 기후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블렛 트레이닝 방식으로 관리한다. 이런 나무들은 저항력이 대단히 높고 현지 테루아에 완벽히 적응해 있다. 메소가이아 같은 지역에서는 필록세라 이후 심은 나무들이 여전히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나무는 1950 년대에 심어졌으며, 이 지역의 포도 품종학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수분 부족과 척박한 석회석 토양으로 인해 이런 나무의 뿌리는 필요한 물과 양분을 얻으려 하위 토양으로 깊이 내려간다. 하지만 수확량은 헥타르당 28~35 헥토리터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농축되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와인이 만들어진다.

반면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PGI Slopes of Kithaironas, ΠΓΕ Πλαγιές Κιθαιρώνα)는 환경이 크게 다르다. 이곳에는 어린 나무가 재배되는 대규모 포도밭 구획들이 많고, 메소가이아 지역에 비해 재배가 손쉽고 경제적이다. 아티카 북부에는 오래된 부시 포도나무와 선형 재배하는 곳들이 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