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카는 서쪽으로는 코린토스 만, 남서쪽으로는 사로니코스 만, 동쪽으로는 남 에보이코스 만으로 둘러싸인 반도 지형이다. 다른 지역과 맞닿은 아티카 경계는 기본적으로 산맥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장애물로서, 서쪽에는 게라네이아 산, 북쪽으로는 키떼로나스, 파테라스, 파르니타 산이 있다. 펜델리와 이미토스 산은 아테네의 경계를 이룬다. 아테네가 전체 지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이 산들이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한다.

하위 지역간 기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후는 대체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따뜻하면서 건조하다. 여름의 열기는 보통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누그러지며 해안 지역이 특히 그러하다.

연중 일조량이 풍부하며 아티카의 연평균 기온은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든다(18°C).

아티카의 토양은 꽤 다양하나 석회암과 석회질 점토 토양이 주로 발견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비옥하지 못해 수확량을 제한하고 이것이 고품질 열매를 생산해 낸다.

아티카 지역은 지리와 기후에 따라 크게 다음 네 곳으로 구분된다.

메소가이아

메소가이아는 아티카 동부에 위치하며 페아니아, 스파타, 칸자, 피케르미, 팔리니, 라피나, 코로피, 케라테아, 마르코푸로가 이에 속한다. 도시와 새로 지은 아테네 국제 공항으로 인해 포도 재배 지역이 상당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아티카에서 가장 넓은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메소가이아란 가운데 땅이라는 뜻이다. 이곳이 남 에보이코스 해와 사로니코스 만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리스에서 가장 건조하고 더운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연간 일조 시간이 2,900 시간이며, 평균 강수량은 400~450mm 에 못 미친다. 하지만 바다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강한 바람(멜테미아)이 여름 열기를 식혀준다.

토양은 매우 다양하고 짧은 거리 안에서도 크게 달라진다. 기반암은 석회암이고 지표면과 상대적으로 꽤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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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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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라는 두 개의 만 가운데, 이 지역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토양은 비교적 기름져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포도밭이 게라네이아 산등성이 해발 7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이지만 코린토스 만, 사로니코스 만과 가까워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오며, 주변을 둘러싼 산들이 열기를 식혀주는 효과를 낸다. 포도밭에서는 토착 품종과 국제 품종이 함께 재배된다.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

키떼로나스 산이 아티카 북서쪽에 위치하여 보에티아 지방과 경계를 이룬다. 포도는 주로 물결 모양을 이룬 언덕에 재배되며 기후는 대륙성 영향이 있는 지중해성 기후다. 겨울이 꽤 길고 비교적 추우며 눈이 많이 내린다. 고도가 높아(최고 500m) 여름에 일교차가 크며 포도가 느리게 익는다. 토양은 점토 롬과 모래가 섞인 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꽤 비옥하다. 최고 수준의 포도밭은 배수가 잘 되는 완만한 언덕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서는 특히 국제 품종이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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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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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니타 산과 펜델리 산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 속해 있다. 아티카 중에서도 시원한 편이며, 스타마타 또는 카판드리티 같은 곳은 고도가 해발 400m 까지 이른다. 초가을에 밤이 춥고 낮은 서늘해진다. 사바티아노 품종이 여기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여준다. 메소가이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는 낮고 산도가 높으며 맛에 군더더기가 없다.